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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반기

기타 2007/12/02 18:45

 며칠전에 북한산에 다녀왔다. 레포트때문이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등산을 해보니 마음이 편해짐을 느꼈다. (몸은 무지 힘들었다는...)  산 정상에 올라가 보니 하늘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모든 것이 내 발 밑에 있는 기분이 들어서 인지 엄청나게 통쾌했다. 산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조그마한 도심지는 아기자기하게 오밀조밀 모여 있었고 그것을 보니 왠지 내가 커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요즘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는데, 산 정상에 서 보니 그 고민들이 너무도 사소하게 느껴졌다.
'저 밑의 도심지에서는 지금도 여러 사람들이 갖은 걱정을 하며 살겠구나! 개미보다도 작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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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산의 전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산의 줄기들이 도심지를 감싸고 있는 모습은 한마리의 용이었다. 북한산의 자신감과 패기는 나를 압도했다. 산의 큰 기운이 내게 스며들어 뭐든지 헤쳐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하지만 내려가면 다시 소소한 고민들에 휩쌓여 살겠지. ㅠ.ㅠ)  산에서 산다면 아무 걱정없이 자연과 어우러져 살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기술발전으로 사람들은 너무도 편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오히려 걱정, 근심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다. 컴퓨터, 티브이등 으로 우리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많이 알면 알 수록 걱정거리는 늘어만 가는 것이다. 더욱이 인터넷의 발달은 우리를 정보의 홍수로 몰아 넣었다. 소화하지도 못할 정보들에 눌려 어떤 정보가 중요하고 어떤 정보가 중요하지 않은지 구별할 수가 없다. 어떤 책에 완전범죄는 증거를 남기지 않음으로 인해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증거가 너무 많을 때 이루어 진다고 나와 있다. 수사를 할 때도 증거가 너무 많으면 어느 증거가 거짓이고 어느 증거가 참인지 구별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지금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인터넷의 발달이 가져 온 가장 극심한 피해라고 여겨진다. 아예 산에서 살지는 못 할지라도 가끔 문명의 이기들에게서 떨어질 필요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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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정상에서 찍은 모습, 바위의 형상이 마치 사람의 두상 같다. 오른 쪽은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나와있다.)

Posted by 무선놈
TAG 북한산
 오늘 부랄친구를 묻고 왔다. 어릴 때부터 봐 왔던 녀석이라 친구라기 보다 친 동생같은 녀석이었다. 마지막 떠날 때 녀석의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편안한 미소를 띄던 얼굴에 오히려 가슴이 미어졌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듯한, 아니 오히려 기쁜 듯한 그 얼굴이 왜 그리 슬퍼보였을까? 내가 녀석을 너무도 잘 알고 있고 녀석의 심정을 훤히 꿰 뚫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제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 했던 내 친구... 너무도 소심한 성격이 답답해 보였던 놈이었다. 누가 싫은 부탁을 해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부탁을 들어주곤 했었다. 부탁을 들어주고 나서도 혹시나 자신이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는지 밤새 고민하던 놈이었다. 그래서 인지 귀가 얇아 언제나  매판원에게 좋은 먹이감이 됐었다. 그런 모습이 답답해서 나는 그냥 솔직하게 말하라고 화를 낸 적도 많았다. 하지만 나와는 정반대인 녀석이기에 더더욱 녀석에게 끌렸는 지도 모른다. 녀석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에게, 혹은 자신의 임종을 지켜보던 이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 지 수백만번도 더 고민하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국 보여준 것이 마지막 미소였다. 그냥 솔직하게 죽기 싫다고 무섭다고, 울며 불며 난리를 치면 될 것을... '집워 치워라! 색끼야!'라는 말이 가슴에서 치솟았지만, 겨우 참았다. 녀석을 땅에 묻으면서 녀석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건넸다.
 "너가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보였는지, 지금도 생각하고 있지? 멌있고 남자답게 보일 생각이었다면 성공했다. 이 놈아!"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헤어진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녀석이 그립다. 보고싶다. 내 친구야!
Posted by 무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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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비윤씨는 조선 제9대 왕인 성종의 아내이자 폭군인 연산군의 어머니이다. 질투와 시기에 사로잡혀 갖은 악행을 일삼다가 결국 폐비가 되고 만다.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폐비 윤씨는 희대의 악녀로 표현되었다. 질투와 권력욕에 사로잡힌 완벽한 악의 이미지였다. "왕과비"에서의 폐비윤씨를 보면 조금의 동정심도 느껴 지지 않는다. 오히려 달려가서 한대 쥐어박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반면에 "왕과나"에서의 폐비윤씨를 보면 너무나 심성이 반듯하고 고운 모습이다.
 과연 폐비윤씨는 희대의 악녀인가 아니면 비운의 왕비인가?  이 질문은 그 시대로 돌아가 보지 않는 이상 대답하기 곤란하다.  역사에 기록된 바로는 악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사실이라고 보기 힘들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것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왕과나"는 성공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같은 소재(폐비윤씨)를 가지고 완벽하게 다른 해석을 하였고, 아마 그 점이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이라 생각된다. 더구나 현재의 시청자들은 완벽한 선-악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선과 악을 판별하기 힘든 캐릭터를 좋아한다. 착한 것 같으면서도 악하고 악한 것 같으면서도 착한 캐릭터에 환호한다. 어쨋든 "왕과나"에서의 폐비윤씨는 성종과 인수대비의 질투에 시달리는 비운의 왕비로 묘사된다. 현대물로 보면 처음엔 너무나 사랑해 주던 남편이 차츰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를 구박하고, 아들을 사랑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시기하여 핍박하는 셈이다. 기존의 폐비윤씨의 이미지를 깨버리는 특이함에 사람들이 매료되는 것 같다. 조만간 역사의 악녀들이 재해석될 지도 모른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 원인으로 등장하는 희대의 악녀들(장희빈, 김개시, 장녹수 등)이 자신의 이미지를 깰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남성 우위의 관념때문에 악녀들이 더욱 과대포장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왕이나 왕비가 죽으면 시호가 남는다. 시호는 성종이나 세종, 또는 명성황후나 정현왕후같은 사후이름을 말한다. 재해석된 폐비윤씨에게 시호가 있었다면 과연 어떤 이름이 어울릴까?...
Posted by 무선놈

구미호 캐릭터

기타 2007/11/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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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렷을 적에 전설의 고향이라는 드라마에서 구미호를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꽤 여러 편이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사람이 되고 싶어하던 구미호와 순박한 노총각에 대한 이야기였다. 내 기억에는 당시 신인이었던 송윤아가 구미호 역할을 맡았고 순박한 노총각은 허준호였다.(기억이 가물가물 @.@)

 효자였던 허준호는 병든 어머니를 위해서 구미호가 살고 있다는 계곡으로 향한다. 아무도 살아돌아온 사람이 없는 무서운 계곡이었지만 약초를 캐기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곡으로 간다. 결국 계곡에서 구미호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구미호는 자신을 봤다는 얘기를 누구에게도 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허준호는 약속을 하고 목숨을 구한다.
 허준호는 계곡에서 내려 오다가 송윤아를 만나게 되고 송윤아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하게 된다. 갈 곳이 없다는 송윤아의 말에 허준호는 자신과 혼인을 하자고 말한다. 송윤아는 허준호와 혼인을 하게 된다. 너무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두 사람에게 아이도 생기고 허준호는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10년 후, 어느 날 밤에 허준호는 방안에서 아내에게 줄 꽃신을 만들고 있었다. 송윤아는 옆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허준호는 꽃신을 만들며 송윤아에게 자신이 구미호를 봤다는 말을 한다. 갑자기 무서운 눈초리로 허준호를 응시하고 있던 송윤아는 서서히 구미호로  변하기 시작한다. 너무도 놀란 허준호에게 다가가 인간따위를 믿은 자신이 잘못이라며 구미호는 허준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눈물을 흘리던 구미호는 차마 정 때문에 허준호를 죽이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홀연히 사라진다. 허준호는 마당으로 뛰쳐나가 울부짖으며 꽃신이라도 가져가라고 외친다. 꽃신은 허공에 떠서 숲 속으로 날아간다.
 
  드라마 상에서 10년을 인간과 같이 살면 구미호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구미호는 딱 하루를 남기고 깨진 약속 탓에 인간이 되 질 못한다. 아마도 옛 사람들이 약속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인 것 같다. 이야기의 결말이 약간 아쉽다. 뭔가 찝찝하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강한 여운이 남는다. 때문에 지금까지도 기억이 나는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구미호의 대사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구미호는 "정말 더러운 게 인간의 정이라더니..."라는 말을 남기며 허준호를 죽이지 못하고 돌아선다. 그 때 드라마에서의 구미호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Posted by 무선놈
  우리나라는 1910년 부터 1945년 까지 35년간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19세기 후반부터 일본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조금씩 잠식하였고, 결국 우리나라는 한일 강제 합방이라는 치욕을 겪게 되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구실로 내세운 것이 바로 식민지 근대화 이론이다. 일본은 침략에 대한 명분을 찾아야 했고 일본의 식민 사학자들은 한국의 역사를 왜곡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로 내어 놓은 것이 한국의 역사는 중세 시대가 결여되어 있어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근대화를 이루기 힘들다는 주장이었다. 이러한 주장을 명분으로 침략을 정당화시킨 것이다. 지금도 일본은 과거를 청산하려 하기는 커녕 어처구니 없게도 일본은 한국의 은인이며 한국은 일본에 고마워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식민 지배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기여한 것은 맞다. 하지만 일본의 식민지배가 없었어도 우리나라는 근대화를 이루었을 것이다. 18세기 후반부터 우리나라는 상업이 발달하고 있었고 학문적으로는 실학이 발전하고 있었다. 문화의 흐름도 지배계급의 문화에서 서민의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는 시점 이었다. 근대화의 조건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태동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배가 없었어도 충분히 근대화를 이룰 수가 있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근대화의 문물을 들여 놓은 이유는 우리나라를 침탈하기 위한 목적이었지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위함이 아니었다. 은행을 설립한 것은 우리나라의 자본을 약탈하기 위함이었고, 철도를 개발한 것은 군사물자를 신속히 운반하려는 목적이었다. 광산은 지하자원을 약탈하려는 의도로 개발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식민지배가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지만 다른 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인 것이다. 비유를 들어 보자면 강도가 어떤 사람을 칼로 찌르고 재산을 가져갔다고 치자. 강도는 그 사람의 재산을 탈취하려는 목적으로 그 사람을 칼로 찌른 것이다. 그 이후에 피해자가 그 사건을 계기로 칼이란 무기를 알았다고 해서  강도의 범죄행위가 용서될 수는 없는 것이다. 강도는 반드시 잡혀서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평생 강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하루 빨리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평생 국제적 범죄자라는 낙인을 지울 수가 없다.
  요즘 근래에 들어서 우리나라의 학자들도 식민지시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고 말한다. 하지만 일본의 식민지배와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상관관계일 뿐 인과관계가 될 수는 없다. 이 논리라면 조국을 되찾기 위해 가족을 버려가며 피를 흘린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은 모두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방해한 사람들로 전락해 버린다.
Posted by 무선놈

  어느날 어머니께서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부엌에서 바퀴벌레를 소탕하고 계셨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이리저리 흩어지던 바퀴벌레들은 몇마리만을 제외하곤 파리채에 짓이겨 져 바닥에 붙어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이 놈의 바퀴벌레들은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어!"라고 말씀하시며 미간을 찌프리고 계셨다. 어머니의 말이 맞다. 바퀴벌레들은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다. 이 세상이 다 멸망해 버려도 바퀴벌레만은 지구에서 살아 남을 것이다. 번식력 또한 굉장해서 죽인만큼, 아니 그의 수백배만큼 다시 알에서 부화한다. 어미 바퀴벌레는 위기 상황이 오면 몸에서 알집을 떼어 놓고 자신 혼자 죽는다고 한다. 그 희생본능 또한 대단하다. 어머니의 파리채 밑에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바퀴벌레들을 보면 가끔 동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바퀴벌레를 보면 언젠가 누나가 들려주었던 얘기가 생각난다. 아버지와 누나는 공무원인데 같은 직장에서 일한 적이 있었다. 누나는 내게 직장에서의 아버지 별명을 말해 주었다. 그것은 바로 바퀴벌레이다. 나는 누나에게 왜 아버지의 별명이 바퀴벌레냐고 되물었었다. 그것은 아버지의 성격이 워낙 엄격하셔서 부하직원들을 호되게 야단치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좋지 않은 별명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누나는 내게 말했다. 또한 승진시험에서 계속 떨어지시다 보니 끈질기게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공무원을 그만 두려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옆에서 덧붙였다. 그 때 나는 무덤덤하게 "그렇구나."라고 대답할 뿐 별다른 생각은 없었다.
  오늘 어머니의 파리채 밑에서 발버둥치는 바퀴벌레를 보고 누나의 얘기가 떠올라 코 끝이 찡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파리채 밑에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바퀴벌레가 아버지의 모습과 너무 흡사해서 일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아버지는 사회의 파리채에 짓이겨 져도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 치신다. 또한 자신은 죽을 지 언정 알집을 살리는 바퀴벌레의 희생본능은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가족을 위한 본능과도 같은 것이다. 아버지는 퇴직한 지금도 일을 하러 새벽에 일터로 향하신다.
  평소엔 징그럽고 더러워 보이던 바퀴벌레가 오늘따라 왠지 위대해 보이고 정겹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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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선놈

 어느새 85세의 노인이 된 나는 노환으로 인해 병원 침상에 누워 있다. 의사의 말로는 임종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고 한다. 내 아내와 자식들은 침대 옆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듯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있다. 나는 편안한 표정으로 아내와 자식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고 조용히 숨을 거두기 시작한다. 아내와 자식들은 울부 짖기 시작하고, 결국 나는 이승에서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그 순간 하늘에서 강렬한 빛줄기와 함께 천사들이 내려온다. 내 영혼은 육신을 떠나 천사들에게 이끌려 천국으로 향한다. 천국의 문 앞에서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그리운 이들이 나를 맞이한다.
 내가 내 부모님을 그리워 했듯이 내 가족들도 나를 그리워 하며 기억할 것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명예, 권력 따위가 아닌 사랑하는 가족이다. 내가 세상을 떠나고 난 후 나를 그리워 해 주고 기억해 줄 이들을 남긴다는 것은 최고로 멋진 일이다.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죽은 사람은 아마도 잊혀진 사람일 것이다.

Posted by 무선놈

고구려...

기타 2007/09/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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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를 본다. 원래 사극을 좋아해서 보지 않은 사극이 없었지만 요즘 이런저런 일이 많아 보지 못 하고 있는 사극이 많았다. 태왕사신기는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르게 사극의 느낌이 없는 사극이다. 정통 사극을 좋아하는 나는 많이 실망했지만 고구려의 호태왕 광개토대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나에게 흥미를 주었다. 나는 역사에 관심이 많고 그중에서도 고대사 고구려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 평소 소심한 성격인 나에게는 고구려의 웅대한 패기와 도전정신, 자신감은 매우 매력적인 것이었다.
 언젠가는 고구려를 꼭 닮고 싶다.
Posted by 무선놈